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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관현악단 김병성 대금연주자, 두류기행록 함양 등구사편 ‘500여 년 만에 재현’

기사승인 2020.07.26  14:4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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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판소리 지리산문화교육원(이사장 정정미) 초청으로 국립관현악단 김병성 대금연주자가 천령(함양) 지리산 오도재에 위치한 마천면 등구사에서 딸인 대금소녀 김소빈 양과 함께 탁영 김일손의 두류(지리산)기행록에 기재된 일부를 500여 년 만에 재현했다.

조선 성종 때 최고의 문장가로 알려진 ‘탁영 김일손’. 그는 1489년 4월 중순부터 말까지 지리산을 여행하면서 ‘두류기행록’을 남겼다.

탁영은 지리산 여행 도중 등구사에서 이틀 밤을 묵었는데, 이때 등구사에서 바라본 두류산(지리산)의 아름다운 절경을 음악과 함께 기록했다.
 
굽이굽이 이어진 골짜기에는 선인과 우객이 와서 너울너울 춤을 추고 있는 듯했다.
 
나의 어린 종이 제법 피리를 불 줄 알아서 불게 했더니, 빈산에 메아리가 울리기에 충분했다.

국립관현악단 김병성 대금연주자는 “등구사는 가야의 마지막 왕인 구형왕이 대궐을 짓고 입궁하지 못해 빈 대궐 터로도 유명하다”며 “지리산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이 유서 깊은 곳에서 옛 선인들의 흔적을 재현하는 의미 있는 작품을 남겨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리산 최고의 전망대인 등구사에서 하봉, 중봉, 천왕봉, 제석봉 등이 서로 어우러진 장엄한 무대 배경과 함께 두류기행록의 문헌을 고증삼아 전국청소년국악대회와 세계민속악기페스티벌이 개최된다”며 “2021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와 함께 치유와 휴식이 있는 웰니스 관광지로 부각될 것 같다”고 제안했다.

한편 탁영 김일손이 사용한 거문고는 옛 선비들의 애완품으로 사용된 악기로서는 유일하게 보물 제 957호인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돼 대구국립박물관이 수장고에 보관하고 있다.

한태수 기자 hts@hannamilbo.com

<저작권자 © 한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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