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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의신 탄소 없는 마을 생태주차장’ 왜 조성했나?

기사승인 2020.05.19  17: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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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억 예산 낭비 지적에 하동군 예산집행 내역서 등 공개 안 해

 하동군 화개면 의신마을 ‘의신 탄소 없는 마을 생태주차장 조성’ 사업과 관련해 각종 의혹이 끊이질 않고 있다.

 상황이 이런 가운데 하동군 관련 행정조차도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해소 노력은커녕 오히려 뭔가를 숨기려고만 한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지역 주민들조차도 이곳에 주차장이 언제부터, 무엇 때문에 조성됐는지 모르겠다며 입을 모으고 있다.

 하동군은 ‘의신마을 주차난 해소와 관련한 주차장 확보 차원이라는 입장에 대한 입증’ 요구에 지난 2017년 5월 ‘탄소 없는 마을 추진을 위한 주차장 조성 사업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 결과로 현재 화개면 대성리 일원에는 성수기 뿐만 아니라 상시 관광객과 등산객이 찾아 숙박을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의신마을내 주차장이 부족해 주거지 주변 도로에 불법 주·정차로 인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군은 정책적, 기술적 타당성의 경우 대상지 입지 여건이나 기반 시설 현황을 고려할 때 형평성, 적법성, 접근성, 안정성 등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총 100점 기준 82점이 나와 주차장을 조성키로 했다는 것.

 그러나 이 같은 행정조치와 용역 결과와는 달리 해당 지역 주민들은 물론 인근 마을 주민들조차 이구동성으로 “기준이 되는 의신마을과는 1km 여 떨어진 엉뚱한 장소에 주차장을 만들어 놓고 그곳에 주차하고 관광객 등 손님들이 의신마을 찾기를 기대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너무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런 가운데 하동군 관련 행정인 건설교통과의 행동은 더더욱 많은 의구심을 낳게 하고 있다.

 문제의 심각성을 제보받은 하동 기자협회는 지난 3월 말 군청 관련 행정에 당초 사업 목적과 개요, 사업비로 사용된 도비 10억 원에 대한 상세 집행내역과 증빙서류 사본, 해당 공사에 대한 시방서 사본, 주차장 조성 타당성 등에 대한 입증할만한 자료 등 행정 정보공개 요청을 했다.

 이에 대해 하동군은 지난달 13일 통지일에 해당 자료가 많다는 이유를 들어 공개 시일을 늦춰 23일로 변경했으며, 뒤늦게 공개된 자료는 중요한 부분들이 대부분 빠진 변경 설계서의 수량 증감 내역서 3장과 일반 시방서 3장, 전체 도면 1장, 타당성 검토 결과 1장이 전부였다.

 이후 하동 기자협회는 지속적으로 군청 건설교통과 담당자에게 옹벽 설치 공사 등 해당 사업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토석 반입 등에 대한 자료와 해당 업체 연락처를 요구했으나 “3일 후에 납품업체 관계자 연락처를 주겠다”고 했다가 약속일을 넘기고는 터무니없이 “해당 사장이 부산에 출장 갔다 오는 중인데 하동에 오면 찾아 뵙겠다”고 했다.

 여기에다 건설교통과 담당자는 “계장, 과장 승인을 받아서 또다시 다음 주에 준다고 하더니 또 약속과는 달리 돌은 관급자재가 아니기 때문에 행정에 자료가 없다”고 하는 등 거듭된 거짓말과 궁색한 답변만을 계속 일삼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성도 기자 ksd@hannamilbo.com

<저작권자 © 한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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