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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 제철 맞은 거제·통영 멍게 어가 ‘비상’

기사승인 2020.02.16  17: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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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 부진 따른 가격 하락
바닷속 고수온 폐사 우려

지난해 3월 통영 멍게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 위판장에서 햇멍게 초매식을 열고 풍어를 기원한 모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제철을 맞은 거제 통영지역의 멍게 소비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 멍게수하식수협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식 등 소비자 경제활동이 줄어들면서 수산물 소비가 위축돼 멍게 판매가 절반가량 감소했다.

전국 멍게 수확량의 70%가량을 차지하는 거제와 통영지역의 멍게 판매에 제동이 걸린 것.

실제 2∼6월이 제철인 멍게는 지금쯤이면 첫 경매를 시작한 뒤 활발히 거래가 이뤄져야 하는 것이 정상적인 유통과정이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 여파로 경매 일정도 잡지 못했다.

도매와 소매 물량을 공급하기 위한 일부 운반 차량만이 멍게 수확 작업장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5t 화물차 기준의 운반 차량이 지난해 이맘때에는 멍게 작업장을 하루에 1대씩은 찾았지만 올해는 2∼3일에 한 번꼴로 오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양식 어민들은 멍게를 수확하지도 못하고 계속 바닷속에 놔둬야 할 상황이다.

온도에 예민한 멍게는 계속 바닷속에 있으면 고수온에 폐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어민들의 설명이다.

어민 A 씨는 “판매량 감소는 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한해 멍게사업에 비상이 걸렸다”며 걱정했다.

특히, 이 시기 멍게 50㎏은 도매가로 10만 원 후반대에 팔렸지만, 지금은 10만 원 초중반대에 그치고 있다.

멍게수하식수협 관계자는 “현재 물량이 많아 유통이 시작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가격대 자체가 제대로 형성되지도 않았다”면서 “바닷속에 있는 멍게를 건져도 죽고, 안 건져도 죽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며 하소연했다.

김대홍 기자 kdh@hannamilbo.com

<저작권자 © 한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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