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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해저터널, ‘바닷속 공간’으로 재탄생 한다

기사승인 2019.09.10  17: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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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로그래픽 등 첨단 영상기술로 바닷속 공간 구현
포그스크린으로 실제 바닷속 걷는 듯 몰입감 극대화

수족관과 첨단 영상기술로 바닷소글 구현한 해저터널의 모습.

통영 도천동과 미수동이 연결된 동양 최초의 바다 밑 해저터널이 최첨단 디지털 영상기술로 바다 속을 걷는 듯한 해저공간으로 재탄생한다.

통영시는 10일 해저터널 리모델링을 위한 타당성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해저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계획을 밝혔다.

통영 해저터널은 일제 강점기인 1931년 미륵도(봉평동)와 육지(도천동)를 연결하기 위해 건설된 동양 최초의 바다 밑 터널이다. 바다 양쪽을 막은 뒤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방식으로 1년4개월의 공기를 거쳐 1932년 길이 483m 너비 5m 높이 3.5m의 규모로 완공됐다.

지난 2005년 동양 최초의 해저터널로 등록문화재(제201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으며, 초기엔 사람은 물론 차량 통행도 가능했지만 87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노후화돼 지금은 사람만 통행하는 터널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통영 해저터널을 바다 밑을 지나갈 뿐 실제 모양은 일반 터널과 다를 것이 없어 관광시설로는 턱없이 부족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가 없어 외면 받고 있는 실정이다.

용역사인 한국지식산업연구원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48.2%가 통영해저터널을 모른다고 답했으며, 통영시민을 제외하면 79.1%가 해저터널을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체 응답자의 71.5%가 불만족스럽다는 부정적 의견을 보였다.

이에 따라 한국지식산업연구원은 해저터널 일부 구간에 수족관을 설치하고 첨단 디지털 영상기법을 가미해 해저터널을 바닷속을 걷는 듯한 가상현실 증강현실 공간으로 다시 꾸민다는 계획을 제안했다.

연구원은 해저터널을 해저터널과 통영 이야기, 바다이야기로 공간을 구성할 것을 제안하고 해저터널 스토리텔링 구간은 해저터널의 문화재적 가치를 조명하고 통영운하의 변천사 시대변화에 따른 해저터널의 변모과정으로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또, 환상의 바다구간에는 홀로그래픽과 미디어파사드 등 최첨단 디지털 영상기술을 이용해 심해바다를 가상수족관 형태로 구현하고 일부 구간에는 후면에 LED패널이 장착된 실제 수족관을 아치형으로 설치해 방문객이 실제 바다속을 걷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의 효과를 구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해저터널의 입구와 출구에 포그스크린으로 내·외부를 구분해 실제 바닷속으로 들어온 듯한 몰입감을 극대화시킨다는 계획도 내놨다.

연구원 측은 해저터널 리모델링 후 연간방문객을 추정한 결과 오는 2024년 50만2723명이 찾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성인 1인당 4000원의 입장료를 상정했을 때 17억 원의 수입이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지출은 인건비와 일반관리비 등을 포함해 한해 4억8000만 원으로 추산됐다.

추정 사업비는 90억 원으로 통영시가 직접 추진하는 방안과 민자유치를 통해 진행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그러나 이날 보고회에서는 풀어야 할 문제들도 지적됐다.

우선 해저터널을 통행로로 사용하고 있는 주민들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주변지역 주차공간 부족문제와 건설된 지 90년 된 해저터널의 안정성을 위해 안전진단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과 국가등록문화재로 근대문화유산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최대한 보존하는 방향으로 설계하는 방안 등이 풀어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최현식 기자 hsc2844@daum.net

<저작권자 © 한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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