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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간 고리사채까지 번진 도박 심각성

기사승인 2019.08.25  11: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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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의 늪에 빠져드는 청소년이 갈수록 늘고 있어 그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본인의 의지로 끊지 못하는 단계에 이른 도박 유병률은 경남의 경우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의 지난해 통계에 따르면 10대에 첫 도박을 경험한 이후 위험집단(위험군·문제군) 비율이 8.3%로 전국 17개 광역시·도중 여섯 번째로 높았다. 특히 경남의 위험군 비율도 3.0%로 충북(4.1%), 충남(3.1%)에 이어 크게 웃돌고 있다. 도박문제 문제군은 지난 3개월간 반복적 도박 경험이 있고, 조절 실패로 도박중독 위험이 매우 높은 상태를 말한다. 불법 인터넷 도박이 유행하면서 학교 현장에 학생들 간 고리사채 문화까지 생긴 건 지나쳐 보인다. 학교 앞까지 파고든 도박이 신성해야 할 학교가 사채의 장으로 변질하는 게 아닌지 우려스럽다.

청소년들이 주로 하는 도박 게임은 대부분 아기자기한 미니게임 형태다. 스마트폰으로 불법 사행성게임 이용이 가능해지면서 청소년들이 쉬는 시간, 이동시간에 사행성 게임 등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 도박중독의 높은 수치가 나온다. 청소년들이 경험한 도박 종류는 불법 스포츠토토, 사다리게임 등 불법 사행성 게임과 도박성이 있는 온라인게임 등으로 다양했다. 관계기관이나 부모가 이에 대한 정보가 없으면 학생들이 대놓고 도박을 해도 눈치채지 못하는 형식이다. 그러다 보니 단속이나 예방이 힘들 수밖에 없다.

청소년들이 도박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은 단시간에 많은 돈을 걸 수 있는 데다 24시간 도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도박에 빠지면서 수백만 원까지 빚을 지고 이 빚을 갚기 위해 2차 범죄까지 이어지는 점은 심각성을 더해 준다. 학생 도박 예방교육에 관한 조례가 제정됐지만 도박 예방교육을 거부하는 학교가 있는 등 학교가 청소년 도박을 방조하는 거나 다름없다. 청소년 도박 습관은 성인이 돼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정부·지자체·교육기관이 보다 적극적으로 예방교육에 나설 필요가 있다. 인성을 피폐하게 하는 도박은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들다. 청소년들이 도박 중독에 이르지 않도록 도내에서 정확한 실태 파악과 보다 실효성 있는 예방 교육이 절실하다.

한남일보 hannamilbo@hannamilbo.com

<저작권자 © 한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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