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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여름철 휴가…볼거리, 즐길거리 가득한 밀양으로 떠나자

기사승인 2019.08.13  15: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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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링명소 즐비한 밀양…산, 계곡, 트레킹코스, 캠핑장, 물놀이장 다양
천황산, 재약산, 가지산, 얼음골 계곡, 사자평 트레킹, 산내면 호박소 인기

밀양 산내면 호박소.

뜨거운 여름, 8월도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막바지 휴가철을 보내기 위한 계획으로 고민하고 있다면 지금 힐링명소가 즐비한 밀양으로 떠나보자. 

밀양은 아름다운 산과 계곡, 그리고 전통사찰을 포함한 많은 문화유산이 있어 사계절 관광객들이 찾아 휴식하며 힐링까지 가능하다. 

특히, 여름 휴가철에는 산과 계곡에 많은 인파가 붐비는 등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알려지고 있다.  밀양의 산, 계곡, 트레킹코스, 캠핑장, 물놀이 장소, 전통사찰, 힐링 프로그램 등을 소개한다. 

/ 편집자 주

등산하기 좋은 산

천황산, 재약산, 가지산, 운문산 등 밀양에는 전국적으로 이름난 명산들이 많다. 영남알프스로 불리는 산군에는 1000m가 넘는 아름다운 산들이 밀양에 있다. 전문 산악인이 아니라도 쉽게 오를 수 있는 산들이기 때문에 가족단위 휴가철에 산행하기 좋은 곳이다.

이중 재약산은 산세가 수려해 ‘영남알프스’로 불리는 명산이다. 표충사 남쪽 등산로를 따라 오르다 보면 흑룡폭포와 층층폭포를 만나게 되고 8부 능선에 광활한 평원인 사자평이 있다. 이 평원에는 한때 화전민들이 정착해 살았으나 지금은 모두 산 아래로 이주해 넓은 평원이 억새밭으로 변했다. 재약산 사자평의 억새는 전국에서 가장 화려한 억새파도를 자랑한다.

화전민 자녀들이 다녔던 고사리분교도 철거되고 지금은 표지석만 남아 한때 학교였음을 말해주고 있다. 사자평에는 고산습지가 있는데 전국에서 가장 넓은 고산습지로서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생물자원의 보고다. 밀양시는 최근 사자평 습지 보존을 위해 습지 주변정리와 데크 설치 등 다양한 사업을 완료했다.

여름 최고 피서지 계곡

얼음골 계곡

밀양에는 명산이 많다보니 산과 함께 계곡도 많다. 가지산을 주산으로 서쪽으로 길게 뻗은 능선은 운문산, 억산, 구만산으로 이어지며 기암괴석과 골마다 소와 폭포가 많은데 구룡소폭포, 구만폭포, 호박소가 특히 아름답다.

능선과 계곡을 따라 다양한 등산로가 개발돼 있어 많은 등산객들이 찾고 있으며 인근 얼음골과 함께 피서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구만계곡은 지리산의 명품계곡에 비견될 정도인데 잘 알려지지않은 숨은 비경이다. 밀양시 산내면 봉의리에 있는 구만산은 영남알프스의 최고봉인 가지산(해발 1240m)에서 동·서로 뻗은 운문지맥 끝자락의 산으로 높이 785m의 그리 높지 않은 산이다. 산의 형세보다 산이 품은 계곡이 더 명성이 높다.

보석처럼 감추고 있는 구만계곡(통수골)은 지리산 계곡들과 함께 도내 3대 계곡으로 꼽히고 있지만 아직 덜 알려진 탓인지 산꾼의 발길이 많지 않다.
통처럼 생긴 바위협곡이 8㎞에 달해 통수골로 불린다. 양쪽에 암벽이 솟대처럼 솟아 있고 곳곳에 장대 같은 폭포가 걸려 있다. 높이 50여 m의 거대한 구만폭포를 비롯해 갖가지 기묘한 폭포들이 즐비해 폭포 전시장을 방불케 한다.

골골마다 형성된 소와 담이 아름답고, 그 안에 담긴 물은 그냥 들이켜도 될 만큼 깨끗하다. 협곡 안에 천태만상 바위들이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이 구만산계곡 통수골은 산객들의 여름산행지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과거 한때에는 민초들의 애환으로 굴곡진 곳이기도 하다. 임진왜란 때 9만여 명의 백성들이 전란을 피해 이곳에 몸을 숨겼다. 그래서 구만계곡이라고 이름 지어졌다고 한다. 구만계곡은 길이가 8㎞가 넘는 20리 길이다.

설악산 천불동에 비견되는 통수골에는 지금 한여름 더위를 식혀주는 서늘한 바람이 가득한데 계곡에서 바라본 하늘은 유난히 파랗다.

밀양 아리랑길 트레킹

밀양 사자평.

밀양 아리랑길은 밀양의 역사, 문화, 유적지를 하나로 연결한 친환경 산책로다.
아리랑길은 1구간(6.2㎞, 3시간), 2구간(4.2㎞, 3시간), 3구간(5.6㎞, 3시간) 3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밀양강을 끼고 굽이굽이 걸어가는 길은 곳곳에서 밀양 역사의 흔적과 마주한다. 수년간 오가는 발길로 끊어질 듯 이어지는 오솔길 위에서 바라보는 밀양강의 풍치와 코스마다 담긴 스토리를 음미하며 걷기 좋다.

밀양아리랑 오토 캠핑장

밀양 하남면 오토캠핑장.

밀양시 하남읍 백산리 낙동강변에 위치한 밀양아리랑 오토캠핑장은 전체 200면인데도 주말이면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새로운 레저문화의 트랜드로 자리잡고있는 오토캠핑은 수요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

탁 트인 공간, 시원한 강바람, 해돋이와 해넘이, 낙동강에 피어나는 물안개가 장관이다. 미르피아 캠프장에서 바라보는 석양의 모습은 오래도록 기억될 정도로 황홀경을 연출한다.
전체 면적이 3만9610㎡로 지난해 50사이트를 증설해 현재 200사이트를 예약제로 운영 중이며, 족구장과 다목적구장, 다목적광장이 있어 가족끼리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있다.

캠핑장은 낙동강종주 자전거길이 통과하고 있어 자전거 여행자들에게도 큰 인기인데 오토캠핑은 100만 명이 넘는 인구가 즐기는 새로운 레저문화의 트랜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요즘도 주말이나 휴일에는 만원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미리 서둘러 예약해야 이용이 가능하다.

물놀이 명소

밀양시 산외면 남기리 기회마을에 긴늪(기회송림)이 있다. 농민들이 마을과 농토를 보호하기 위해 200년 전에 심은 소나무들이 자라 폭 200m, 길이 1500m로 강변에 조성돼 있다.
아름드리 소나무 수천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어 여름철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신대구부산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부산, 대구, 울산 등 인근 도시민들이 이곳을 찾기가 더욱 쉬워져 소나무 삼림욕과 북천강 물놀이 휴양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오랜 옛날부터 시례 빙곡으로 불렸던 얼음골은 재약산(1108m)북쪽 중턱 해발 600~750m의 노천 계곡에 자리잡고 있다.
얼음골은 대지의 열기가 점점 더워오는 3월 초순께 얼음이 얼기 시작하면서 대개 7월 중순까지 유지되며 삼복더위를 지나 처서가 되면 바위틈새의 냉기가 점차 줄어든다. 얼음이 어는 바위틈은 여름 평균기온이 섭씨 0.2도이며 계곡을 흐르는 물은 평균 4~8도를 유지하고 있어 계곡입구에 들어서면 소름이 돋을 듯한 시원한 바람이 분다.

얼음골 주변 지형은 동·남·서 3면으로 깎아지른 듯한 기암절벽들이 병풍처럼 펼쳐져 장엄한 광경을 연출하고 있으며, 주변관광지로는 호박소가 있다.

밀양시 단장면 고례리 ‘평리마을’

밀양댐 아래 위치해 풍부한 수자원을 자랑하는 마을로 1급수의 고사천에서는 각종 민물어종(쉬리, 열목어, 얼음치, 꺽지 등)을 볼 수 있다. 회의실 및 숙박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50인 규모로 당일 및 1박2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단체 방문을 통한 농촌문화체험을 하기에 적합하다.

평리마을은 마을 뒤편으로 병풍처럼 우뚝솟은 백마산과 옆으로 밀양의 자랑인 밀양댐이 있다. 맑은 물과 수려한 경관을 배경으로 자연 훼손이 전혀없고 농경지도 자연환경을 그대로 갖추고 있어 친환경 농산물을 연계한 동부 경남 최대의 휴양지로 기대되는 마을이다.

특산물로는 친환경농법을 이용한 대추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마을에는 대추를 이용한 음식과 대추를 직접 구입할 수 있는 특산물 판매처가 조성돼 있다.
추천 체험거리로는 뗏목타기, 물놀이, 메밀묵 만들기, 옥수수 따기 등이 있다.
먹거리는 도시에서 먹어보지 못했던 흑염소 불고기, 손두부, 평리정식, 평리비빔밥 등을 맛 볼 수 있다. 인근 볼거리로 밀양댐, 백마산, 얼음골 등이 있다.

힐링 명소 스테이

‘짧은 출가, 긴 깨달음’ 표충사에서 하룻밤, 하루 낮은 짧은 절 생활이고 수행의 체험이지만 그 여운은 길어 아름다운 인연이 되기도 한다.
밀양의 문화 유산과 자연유산을 연계한 힐링 투어 프로그램으로 ‘향교 서원 스테이 1박2일’을 운영한다.
밀양의 명소를 버스로 투어하며 풍류공연, 선비체험, 다도체험, 인문학강의, 표충서원 1박 등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전통사찰

영남알프스 한복판에 우뚝 솟은 재약산이 품고 있는 명찰 표충사는 임진왜란 때 승병을 일으켜 나라를 구한 사명대사를 모신 절로 이름 높다. 일제 때도 독립운동의 근거지였다. 표충사는 유생들을 교육하고 성현들을 제사하는 표충서원이 사찰영역 안에 있어 불교와 유교가 한자리에 공존하는 특색있는 사찰이다.

표충사 주변에는 관광단지가 조성돼 있어 숙박이 편리하고 식당가에서는 산나물을 포함한 다양한 먹거리가 있어 식도락가들에게 인기다.
만어산 8부 능선 해발 674m에 자리한 만어사는 우리나라 고대불교의 남방 전래설을 뒷받침해주는 전통사찰로 많은 전설과 갖가지 신비한 현상을 가진 절이다.
삼랑진에서 자동차를 이용해 만어사 주차장까지 도착할 수 있다. 만어사 운해는 밀양 8경 중의 하나로 꼽힌다.

밀양 평리마을 뗏목타기 체험.

우동원 기자 dw-woo7330@hannamilbo.com

<저작권자 © 한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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