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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아파트 피트공간 불법개조…사후약방문 돼서야

기사승인 2019.08.07  11: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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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의창구 중동 유니시티 아파트 내부에서 피트(FIT)공간 불법 확장공사 도중 지난 1일 60대 노동자가 작업 중 벽돌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뒤늦게 민·관합동조사반을 편성 전수조사에 나서는 등 강력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번 사고는 아파트 불법 용도변경을 묵인 방조한 측면이 크다. 이같은 불법적 피트공간 확장공사는 일찌감치 민원이 제기돼 온 것으로 단속만 제대로 했더라도 막을 수 있는 인재다. 피트공간은 건축설비 등을 설치시키거나 통과시킬 수 있는 여분의 공간이다. 그중 전선의 통로를 EPS실, 통신용 전선의 통로를 TPS라고 구분했다. 또한 화재를 대비해서 스프링클러 등의 자동소화장치를 설치하는 공간이다. 최근 서비스 면적인 발코니 등을 확장시키는 것처럼 비트 공간도 확장시킬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수요 때문에 인테리어 시공업자들이 공사를 조장하거나 추가 비용을 내면 주거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식으로 홍보한다. 확장된 피트 공간은 드레스룸이나 창고로 이용된다. 그동안 관할구청에서 불법 개조를 확인하고도 형식적인 계도에 그치는 등 이행강제금은 솜방망이 처분에 불과하다. 피트공간은 건축설비 등을 설치시킨 곳이니 개인 공간이 아닌, 공용공간이다. 게다가 소방설비를 설치하는 비상 용도의 공간이기 때문에 이 숨은 공간을 개인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확장하는 것은 불법이다. 피트 공사를 시행하는 집 매매자들도, 인테리어 업자들도 이미 불법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자신들 각각의 이익을 위해 진행하는 것이다.

비상 상황의 경우 해당 세대뿐만 아니라 연결된 다른 세대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다. 피트는 화재 발생 시 유독가스와 불길의 통로가 되기 때문에 사적 용도로 변경해서는 안 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이 아파트는 42층 고층으로 특히 화재에 취약하다는 점을 감안해 행정에서 피트의 불법 개조 단속에 적극 나서야 했다. 늦었지만 의창구는 경비실 입구에서부터 불법 확장공사 우려 차량의 진입을 차단하고 CCTV를 분석해 자재반입 및 반출 여부를 확인하며 1일 1회 순찰을 강화하는 등 불법행위 사전 예방에 철저를 기하기로 했다. 이번 전수조사에서 개조가 가능한 모든 아파트를 대상으로 하고 불법이 적발된 가구에 대해서는 원상복구 명령 등 강력한 조치를 해야 할 것이다.

한남일보 hannamilbo@hannamilbo.com

<저작권자 © 한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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